하얀국물·매운맛 등 라인업 확대...저렴한 가격 인기몰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PB라면’시장에서 뜨거운 ‘맛 경쟁’을 펼치고 있다.
PB(Private Brand)라면은 대형마트가 국내외 업체에서 주문생산(OEM)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자체브랜드의 라면 상품이다.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판매되기 시작한 PB라면은 현재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 상품 못지않은 히트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007년 10월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을 선보이며 PB 라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이마트는 ‘볶음짜장면’과 ‘라면이라면’, ‘도전 하바네로라면’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PB 라면 라인업을 확대했다.이 중 지난해 3월 선보인 ‘라면이라면’은 대형마트 PB 라면시장 최초로 출시된 하얀 국물 라면으로 주목받으며 월평균 1억3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지난해 10월에 출시된 매운맛 라면 ‘도전 하바네로라면’은 3개월 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롯데마트는 지난 2009년 3월 삼양식품과 연계해 최초의 PB 라면인 ‘와이즐렉 이맛이라면’을 내놨다.업계 관계자는 “PB라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며 “유통업체들이 매운맛, 얼큰한 맛, 짜장, 하얀국물 등의 상품을 내놓고 유명 브랜드의 라면 못지않은 다양한 맛과 가격 경쟁력으로 PB라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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