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대형마트, PB라면 시장 ‘맛’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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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대형마트, PB라면 시장 ‘맛’ 각축전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3.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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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국물·매운맛 등 라인업 확대...저렴한 가격 인기몰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PB라면’시장에서 뜨거운 ‘맛 경쟁’을 펼치고 있다.

PB(Private Brand)라면은 대형마트가 국내외 업체에서 주문생산(OEM)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자체브랜드의 라면 상품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판매되기 시작한 PB라면은 현재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 상품 못지않은 히트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007년 10월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을 선보이며 PB 라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이마트는 ‘볶음짜장면’과 ‘라면이라면’, ‘도전 하바네로라면’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PB 라면 라인업을 확대했다.이 중 지난해 3월 선보인 ‘라면이라면’은 대형마트 PB 라면시장 최초로 출시된 하얀 국물 라면으로 주목받으며 월평균 1억3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지난해 10월에 출시된 매운맛 라면 ‘도전 하바네로라면’은 3개월 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롯데마트는 지난 2009년 3월 삼양식품과 연계해 최초의 PB 라면인 ‘와이즐렉 이맛이라면’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3월 와이즐렉 이맛이라면을 ‘롯데라면(매운맛)’으로 리뉴얼해 출시, PB 라면 브랜드의 명칭을 ‘롯데라면’으로 통합하면서 지난해 롯데마트 PB 라면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롯데마트는 매운맛을 싫어하는 소비층을 겨냥해 ‘롯데라면(시원한 맛)’도 선보였다.또 지난해 4월 유통업계 최초로 중소기업인 새롬식품에 생산을 위탁한 하얀국물 라면인 ‘손큰라면’도 출시했다.홈플러스는 지난 2002년 11월 첫 출시한 ‘홈플러스좋은상품 소문난라면(얼큰한 맛)’ 등 12종류의 PB 라면을 생산·판매 중이다.홈플러스좋은상품 소문난라면(얼큰한 맛)은 지난해 홈플러스 PB라면 중 판매순위 5위에 올랐다.지난 2010년 9월 홈플러스가 오뚜기에게 위탁해 생산한 ‘홈플러스좋은상품 볶음짜장’은 일반 라면 가격 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 지난 해 홈플러스 PB 라면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했다.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과 8월 하얀 국물 라면인 ‘최효종의 백짬뽕’과 ‘홈플러스좋은상품 파닭라면’하얀 국물 라면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PB라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며 “유통업체들이 매운맛, 얼큰한 맛, 짜장, 하얀국물 등의 상품을 내놓고 유명 브랜드의 라면 못지않은 다양한 맛과 가격 경쟁력으로 PB라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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