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지난해 매출수익률 50% 감소”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지난 해 국내 물류기업들은 1000원을 벌어서 고작 60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물류기업 217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물류기업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 해 물류기업의 평균 매출액수익률이 6.0%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액수익률 변화를 묻는 질문에 ‘감소했다’(49.5%)는 답변이 ‘증가했다’(40.3%)는 응답보다 높았다.전체 기업의 매출수익률은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액수익률은 ‘택배’가 10%로 가장 높았고 ‘3PL'(9.3%), '창고업’(7.4%), ‘포워딩’(5.3%), ‘육상운송’(4.7%), ‘해상운송’(3.5%), ‘항공운송’(3.0%)의 순으로 나타났다.수익성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은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26.7%)를 손꼽았다.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물류서비스 요율 하락’(24%)과 ‘유가 등 운영원가 상승’(23.2%), ‘자금사정 애로’(7.2%)등이 뒤를 이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불황기에도 온라인서비스 이용증가에 따른 택배이용 증가와 물류효율성 제고를 위한 물류아웃소싱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은 다소 늘었으나 유류비 등 원가의 고공행진으로 수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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