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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이 지난 7년 동안 국내 누적판매량 28억병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10만병, 1초당 12병씩 팔린 셈이다.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1000만병이 팔렸고 6개월도 안돼 1억병이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1년 만에 출시 이전(산소주 5% 수준)보다 전국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급성장했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롯데그룹으로 인수된 후 롯데의 유통력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11% 대에 머무르던 전국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말 15%로 성장했다"며 "올해도 자체 조사결과 1~2월 누적 시장점유율이 18% 정도다"고 설명했다.처음처럼은 지난 2006년 출시 당시 세계 처음으로 기존 소주와 차별화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소주업계에 '물 전쟁'을 일으켰다.처음처럼은 알칼리 환원수의 제품속성(부드러운 맛, 적은 숙취, 웰빙 트랜드 반영)과 감성적 브랜드명,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단기간에 2위에 올랐다.처음처럼은 마케팅 전략에서도 소비자에게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소비자에게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제품특징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처음처럼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했다는 평가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칼리 환원수 소주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올해 말 전국 시장 점유율 17%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