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구서 새로운 희망·국민의 위대함 보고 있다"
상태바
안철수 "대구서 새로운 희망·국민의 위대함 보고 있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04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최고위 화상 연결 "제가 있을 곳은 여의도 아닌 대구"
대구에서 의료봉사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의료봉사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진료 봉사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구에서 스스로 격려하고 도우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며 우리가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안 대표는 4일 화상 연결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이태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각각 회의에 참여했다. 안 대표는 푸른색 반소매 수술복을 입고, 마스크를 턱 밑으로 쓴 모습이었다. 그는 "몸은 대구에 있지만, 필요한 당무를 미룰 수 없어 오늘 화상 최고위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동산병원 건너편 서문시장을 언급하며 "한강 이남 3대 시장 중 하나이고 대구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조선 시대에도, 전쟁 중에도, 최근 대형화재가 났을 때도 계속 문을 열었던 곳인데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이어 "도로가 한산하고 도시가 적막하다. 그렇지만 제가 직접 만난 대구 시민 한분 한분 모두 차분하고 침착했다"며 “엄중하지만 이러한 대구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함께 하고 있는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언급하며 "이분들의 땀방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대구에 내려온 계기에 대해 "지난 주말 여러 위인이 휴가를 내 대구로 향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 시점에서 제가 있을 곳은 여의도가 아니라 대구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모두 힘내십시오"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