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1.6배 증가… 생태계 평가 위한 식물지표 개발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이 농업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혔다고 4일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농업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주민들이 환경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개인활동(17개)과 공동활동(16개)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연구는 개인활동 중 하나인 ‘제초제 없이 잡초 제거하기’를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를 평가한 것이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을 실천한 농경지(제초제 사용하지 않음)와 그렇지 않은 농경지(제초제 사용함)를 비교한 결과, 실천 농경지에서 다양한 식물들이 출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램 실천 농경지에서는 총 231종의 식물이, 그렇지 않은 농경지에서는 총 177종의 식물이 확인됐다. 필지별로 나타난 식물의 평균 종수는 프로그램 실천 농경지가 55.8±10.2종으로, 실천하지 않은 농경지(35.0±7.1종)보다 1.6배 높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