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연구기능 강화 및 어업지도선·어장정화선 대체 건조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수산기술 연구기능을 강화해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어업지도선 및 어장정화선을 대체 건조해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등 해양환경을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전북도는 수산질병센터를 신축해 안전하고 부가가치 높은 수산물 생산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친환경 내수면 갑각류 연구시설을 건립해 수산기술 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수산질병센터는 군산시 나운동의 1천 196㎡ 부지에 지상 2층(644㎡) 규모로 지난 2019년 10월에 준공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또한 동 센터 내에 전자동 영양염류 분석기 및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중금속·항생물질 등을 검사해 안전한 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갑각류 연구시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친환경 내수면 갑각류 연구시설’은 토하, 큰징거미새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갑각류의 시험연구와 우수종자 생산을 위한 연구기반 시설로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민물고기시험장에 구축할 예정이며, 내수면 어업에도 양식품종 전환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도모한다.
이밖에도 노후화된 관공선을 대체 건조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지도 및 해양폐기물 수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존 어업지도선(75톤, 13노트)은 1993년에 건조돼 노후화가 심하고 사고 위험이 있어 불법어업 지도·단속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새로 건조된 어업지도선은 선체무게 129톤, 속력 20노트의 본선과 단속정(3.3톤, 40노트)을 새로 건조해 재난 시 대응능력 향상, 안전조업 지도 및 어업질서 확립, 기동성 확보, 선박과 승선원 안전확보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어장정화선은 1996년에 건조돼 선체 및 장비 노후화로 연안해역 어장정화에 한계가 있고, 안전사고 우려 및 유지관리 비용증가로 신규 어장정화선 건조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전북도에서는 해양수산부 도서지역 쓰레기 운반선 건조 지원사업에 전북도 특성을 고려해 쓰레기 운반선이 아닌 어장정화선 건조를 요구해, 올해 국비 7.2억 원을 확보했다. 어장정화선이 대체 건조되면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처리와 바닷속 해양폐기물 등의 적기 수거 처리로 수산자원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전북도 해양수산분야의 기능을 대폭 확충하면서 도내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성장기반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