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해외공략 박차 "'내의한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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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해외공략 박차 "'내의한류' 조성"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3.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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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쌍방울은 2015년까지 350개의 해외 매장을 내는 등 해외사업에 집중해 '내의 한류'를 조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쌍방울은 2015년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고 현재 28개인 중국의 트라이 매장을 내년까지 100개로 늘리고 캐나다, 미국에 신규 진출하는 등 해외 매장을 3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첫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매년 대리점을 5개씩, 캐나다에서는 오는 9월부터 정식 매장을 내고 매년 3개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면직 기술력과 함께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가족내의' 브랜드임을 내세워 세계 유수의 내의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안에 중국에서 온라인 몰도 개설한다.

현재 쌍방울은 해외 5개국에서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쌍방울은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수준을 달성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매장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은 지난해 매출 158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최제성 쌍방울 대표는 "50년간 꾸준히 면직 기술력을 끌어올리면서 한국 면 내의의 우수한 착용감과 흡습속건 효과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쌍방울 트라이가 쿠웨이트 내의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중동에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쌍방울은 최근 면직 기술력을 발판으로 5년간의 연구끝에 세계 처음으로 면화 1g으로 356m의 실을 균일한 굵기로 뽑아낸 210수 내의를 내놓기도 했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류'에 힘입어 내의를 비롯한 의류 부문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나 프리미엄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런 흐름을 미주, 중동 시장으로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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