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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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진입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3.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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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남양유업 등 3파전...시장점유율 다툼 치열
[매일일보]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네슬레가 다음달부터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을 펼친다.

27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다음달부터 인스턴트 원두커피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 아메리카노'를 출시한다.

네슬레는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을 발판삼아 지난해 추락한 커피믹스 시장의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다음달에 출시되자 마자 주요 할인점 등에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은 기존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과 마찬가지로 설탕과 크림 등을 넣지 않고 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커피의 거품인 '크레마'를 강조해 기존의 인스턴트 원두커피와 차별화 시켰다.

네슬레는 1989년 '테이스터스 초이스'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네슬레는 동서식품에 이어 인스턴트 커피 믹스 시장에서 꾸준히 2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부터 남양유업의 '프렌치 카페'에 밀리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AC닐슨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커피믹스 시장에서 네슬레의 점유율은 5.1%에 불과했다.

동서식품은 79.6%로 압도적 1위를 지켰고, 남양유업이 점유율 12.5%를 기록하며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네슬레는 2010년에 13.2%의 시장점유율로 0.01%의 남양유업에 확실히 앞섰지만 2011년에는 네슬레의 점유율이 8.9%로 떨어졌고 남양유업이 6.5%로 급성장했다.

네슬레는 지난해 8월 '테이스터스 초이스'를 없애고 '네스카페'로 통합했지만 여전히 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가 네스카페로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에도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아메리카노 스틱커피 신제품을 내놓으며 마케팅을 한 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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