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해소에 좋은 ‘타우린’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풍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따스한 봄철을 맞아 기력충전에 좋은 대표 수산물인 전북산 주꾸미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바다 수온이 평균 1℃~2℃ 상승하면서, 지난 1월부터 전북 연안 해역에서 잡히고 있는 주꾸미가 작년 대비 더 많이 잡히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야행성인 주꾸미는 주로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서식하며, 그물로 잡거나 소라·고둥의 빈 껍데기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잡는다. 소라·고둥의 빈 껍데기를 몇 개씩 줄에 묶어서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밤에 활동하던 주꾸미가 껍데기 속에 들어가 포획된다.
봄철에 포획되는 주꾸미는 알이 꽉 차 있어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날것 또는 살짝 데쳐 먹거나 탕·찜·구이·볶음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봄철 별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꾸미는 피로해소에 좋은 타우린과 혈관성 질환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오메가3 등의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전북도는 패류 껍데기를 연안 해역에 설치하는 등 올해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에 11억 원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생태계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 길해진 해양수산정책과장은 “도민들께서 봄철 보양식으로 불리는 전북 주꾸미를 드시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