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끄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원내1당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통합당이 충분히 원내1당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자신한다. 2016년을 한번 돌이켜 생각해봐라. 당시 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결정적 이유에 대해선 "사실 더 이상 정치에 참여를 하지 않으려다가 주변 사람들이 우리나라 현 실정이 그대로 가만 보기엔 무책임한 게 아니냐고 권고를 많이 했다"며 "또 황교안 대표가 간곡하게 요청을 얼마동안 했기 때문에 그래서 결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고 했다.
'태영호 전 공사 공천과 관련한 논란'과 관련, 김 위원장은 "그건 인터뷰를 한 사항도 아니고 기자가 왜 그런 말을 썼는지 모르겠다"며 "내 말로 한 얘기가 아니라고요. 언론의 생리상 그런 식으로 제목을 뽑으면 멋있게 보일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나"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갱신한 것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지지도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며 "나는 우리 국민이 지난 3년 동안에 정부의 모든 것에 대해서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선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먹히겠냐는 지적에 김 위원장은 "당연히 정부의 업적에 대한 평가를 갖다 하는 것이 선거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과반도 가능하다는 얘기는 선거를 하면 당연하게 경쟁에서 과반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거지"라고 하면서 "정확한 의석수를 지금 말할 수는 없어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