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020년에 글로벌 톱 5에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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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020년에 글로벌 톱 5에 들겠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3.3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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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CJ대한통운, 1일 공식 출범
▲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
[매일일보] CJ대한통운은 1일자로 CJGLS와 합병하고 오는 2020년까지 세계 5위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경영비전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통합으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5조5000억원, 매출 4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물류기업으로 거듭난다.

CJ대한통운을 이끌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GE의료기기 대표이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경기도 이천시 신덕평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많은 산업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물류는 다른 산업보다 굉장히 뒤져 있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큰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1930년 조선미곡창고 주식회사로 설립돼 1963년 대한통운으로 상호를 바꾸고 본격적으로 물류업에 뛰어든 국내 1위 물류기업이며, CJ GLS는 1998년 창립해 내수물류 등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기존 CJ대한통운은 육상운송, 택배, 해운항만 분야 1위 업체이고 CJGLS는 내수물류 1위와 택배 2위 업체라는 점에서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양사의 물류 인프라를 재배치하고 통합 운영해 모든 물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일괄물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택배에서는 경기도 광주에 수도권 대규모 터미널을 신축하는 등 시설 확충과 양사의 기존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수도권 1일 2배송'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사업과 해운사업 본격 진출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0년까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50%를 모두 달성할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IT시스템을 개발해 종전 3자물류에서 IT 컨설팅을 추가한 4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2조원을 들여 해외 물류기업을 인수하는 등 총 5조원을 투자해 현재 16개국, 71개 규모의 해외 거점을 50개국, 200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 단계로 현재 중국에서 소규모 업체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CJ대한통운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물류선진화와 국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국가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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