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OK배·정장학재단(재단)은 오는 4일 출범 18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외 누적 장학생 약 6500명에 총 16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02년 ‘국내와 전세계 740만 재외동포들의 차세대 네트워크 형성 및 최고의 한민족 글로벌 리더 양성’을 비전으로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등의 지원으로 출범했다.
재단 총 장학생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현재 약 6500명, 총 장학금 지급액 약 160억원, 총 대상 국가 10여 개국, 프로그램비용 비율 78.5%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올해 출범 18주년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학생들의 위생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장학생 180명에게 1인당 마스크 50여 매를 전달하기도 했다.
재단은 △OK생활장학금(국내·대학(원)생) △OK희망장학금(국내·중·고교생) △OK글로벌장학금(해외) △OK스포츠장학금(국내) 등을 중심으로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 외에도, 재외동포 및 스포츠 꿈나무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OK글로벌장학금을 통해 자칫 소외 받을 수 있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재일동포 3세인 최 윤 이사장은 어린 시절 ‘자이니치(在日·일본 거주 한국인)’라는 이유로 현지 사회에서 수 많은 차별을 받아 왔다. 이러한 아픔을 깊이 공감하는 그는 ‘교육 만이 현지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 받는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해당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OK스포츠장학금’ 제도를 통해, 특히 골프 분야에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 중이다. 해당 장학생은 국내 골프연맹에 등록된 중·고등학생 선수 중,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프로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망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