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까지 우려...흉기 든 괴한 오세훈 습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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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사태까지 우려...흉기 든 괴한 오세훈 습격 시도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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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선거전서 후보자 안전 위협
사진=오세훈 선거 캠프
사진=미래통합당 오세훈 선거 캠프(광진을)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코로나19와 위성정당 꼼수, 막말이 난무하며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총선이 흔들리고 있다. 급기야 후보자의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9일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 측 등에 따르면, 오 후보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광진구 자양3동 일대(대게마루)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운동복 차림의 약 30대 초반의 남성이 20㎝가 넘는 식칼을 들고 차량 뒤쪽으로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이에 현장에서 우발상황을 대비하던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이 이 남성을 검거 후 곧장 광진경찰서로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 중 인명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 중"이라며 "위해 가능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단순 소란 목적이었는지 등은 전체적으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현장에서 우발적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대응하는 경찰들이 있었고, 그 경찰들이 제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 측은 "흉기를 든 남성이 유세차량에 다가와 인근에 있던 경찰들이 차량에 오기 전에 바로 제압을 했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 된 만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앞서 진보좌파 성향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측으로부터도 선거 유세 방해를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3일 일부 대진연 회원들은 서울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오 후보 주변에서 '정치인은 언제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투표참여로 바꿔봐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케팅을 했다. 광진서는 대진연의 이들의 활동이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가 있다고 판단, 대진연 관계자들에 대한 출석조사를 통보한 상황이다. 후보자를 향한 물리적 위협은 오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날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조명래 정의당 후보는 자신을 통합당 지지자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한 주광덕 통합당 후보의 유세차에 4층 건물 옥상에서 던진 벽돌이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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