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환율 급등...장기화 가능성 우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북한의 대남 강경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북리스크가 예전과 달리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불안감 영향으로 4일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23.77포인트(1.20%)하락한 1959.4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2% 이상 급락하면서 194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이 날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 역시 2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4965억원 순매수로 시장을 지지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대북리스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화투자증권 박성현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대북 관련 이벤트는 과거 짧고 굵게 영향을 줬던 것에 비해 가늘고 길게 시장에 부담감을 줄 것”이라며 “다만 전면전 발발이나 영토 타격 등과 같은 돌발 이슈는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