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 상품은 시금치 500g, 청경채 500g, 적채 250g, 계란 10개, 표고버섯 200g 등 5가지 상품 1만원에 판매
상품개발 1주일만에 300여개 주문신청돼...농가의 시름덜어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가평군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학교급식 납품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이달 초 개발한 ‘농산물 꾸러미 상품’이 큰 인기다.
상품개발 1주일 여 만에 3000여개의 주문신청이 쏟아지는 등 인기다.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사전 주문을 받아 공급되고 있는 꾸러미 상품은 시금치 500g, 청경채 500g, 적채 250g, 계란 10개, 표고버섯 200g 등 5가지 상품이 한 묶음으로 만들어져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16일 가평군은 지난 6일 신청을 받기 시작한 꾸러미 상품은 공무원, 주민,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3000개의 신청을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음악역1939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이루어지는 상품 포장에는 공무원을 비롯해 군 여성단체협의회 및 한국여성농업인 군 연합회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일손을 보태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군 어린이집연합회도 영유아 가정지원 및 피해농가를 돕기 위해 꾸러미 1000여 개를 구입해 각 가정에 전달하고 부모와 원아들이 즐겁게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요리활동을 안내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꾸러미를 활용한 가정학습 프로그램이 관내 어린이집 휴원으로 가정양육 중인 원아들에게도 애향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본 상품의 인기는 풍성한 꾸러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3~4월에 출하되는 채소는 저장성이 떨어져 출하시점이 생명인 만큼 조기 판로확보에 민·관 협력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군은 지난 5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와 연계해 잣누룽지, 잣두부과자, 표고버섯, 계란, 딸기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 10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10~6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가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과 관광·외식 위축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친환경 재배농가 및 농특산물 가공업체를 위해 지속적인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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