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식품 소비 유형의 급격한 변화와 국민의 영양성분 정보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2’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는 식품 원료와 음식 등 영양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것으로, 1970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5년 단위로 개정돼왔다.
기존에는 5년 주기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공개했으나, 지난해부터는 변화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영양성분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2에는 식품 3088점, 총 207,041건의 식품 성분 정보가 수록돼 있다.
최근 세분화되고 있는 농식품 소비 유형에 따라 감귤, 버섯, 포도의 품종별 정보를 강화했으며, 소비량이 늘고 있는 햄, 젤리, 초콜릿, 녹차라떼 등 식품 98점이 추가됐다.
또한 두부, 팥, 찰옥수수, 메추리알 등 82점의 식품이 최신 정보로 교체됐으며, 야생버섯 등 활용이 낮은 식품 45점의 정보는 삭제됐다.
영양성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당류, 아미노산, 지방산, 비타민 E 등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영양 세부정보를 포함한 130종이 수록됐다.
농촌진흥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추진하는 건강·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영양·기능성 정보 개방에 따라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2 자료에 대해 ‘농식품올바로’에서 엑셀 파일로 누구나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국가표준식품성분 검색’ 기능을 통해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2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박동식 식생활영양과장은 “국민이 소비하는 식품의 최신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성과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