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대체휴일제'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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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체휴일제' 전격 도입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4.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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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연차를 활용한 대체휴일제를 전격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법정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이어지는 다음 월요일까지 쉬도록 하는 '해피 플러스 데이' 제도를 전사적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일요일과 겹친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의 경우 5월6일이 '해피 플러스 데이' 휴일로 추가돼 사흘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제도 도입으로 내년에는 설 연휴, 3.1절, 추석 연휴 등이 모두 주말과 겹쳐 대체휴일이 사흘 발생한다. 2015년에는 3.1절, 현충일, 추석 연휴, 개천절 등이 해당돼 모두 닷새를 더 쉰다.

백화점측은 이번 제도 도입이 신헌 대표가 그간 강조해 온 업무효율화와 '워크 스마트' 기조를 근본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무조건 휴일을 포기하고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근대적 노동' 대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는 '스마트 노동'을 통해 총체적 업무 능률을 올린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대체휴일제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140개 국정과제에도 들어있는 만큼 정권과 보조맞추기 의지로 해석한다.

롯데는 대체휴일제 이외에도 자율 휴가제, 배우자 출산 휴가, 간부사원 재충전 휴가 등 휴가제를 다변화고 있다.

올해부터 기존 7∼9월에 사용하던 하계휴가를 연중 사용할 수 있는 자율휴가로 변경, 원하는 시점에 최소 11일 이상의 휴가를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해부터는 남자직원을 대상으로 '아빠사랑 출산휴가제'를 신설해 자녀 출산일로부터 5일간 쉴 수 있게 했고, 간부사원에게도 최소 6일의 휴가를 의무 사용하도록 하는 재충전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사원복지팀 이종성 팀장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직원들의 업무 성과가 더 높다"며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연차, 휴가제도를 활용한 재충전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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