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전해철 의원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으로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일정을 현 330일에서 90일로 단축하자고 제안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는 21대 국회의 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참석해 각자의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 의원은 기조연설에서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완성하고 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될 수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당정청 협력 강화 △일하는 국회로 개혁·민생입법 성과 도출 △의회와 정책 중심의 시스템을 확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의원은 특히 "총선 결과는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반드시 하라는 시대적 과제 수행은 민주당의 몫으로 결론은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담보할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 회의 개최 의무화에 더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일정도 90일 정도로 단축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에 노력하고 나서 결단해 일의 성과를 내려고 하면 국민들이 용납해 줄 것이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가동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이제는 야당 핑계를 댈 수 없다"며 "청와대를 받쳐주기도 하고, 정부를 견인하기도 하는 역할을 당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