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컨설팅으로 지역특화 식량 제품 수출 돕는다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역별로 특화된 수출 유망 식량작물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맞춤형 수출 기술 컨설팅(상담)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맞춤형 수출 기술 컨설팅은 품질이 우수하고 수출가능성이 높은 식량작물 제품을 생산하는 농가 및 업체에게 관련 정보와 수출 절차 및 규정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맞춤형 수출 기술 컨설팅은 △충남 천안(들깨) △전북 고창(보리/가공품) △경북 상주(쌀/가공품) △경남 합천(쌀 가공품) 등 총 10개 시군지역에서 진행된다.
컨설팅 대상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추천을 받은 지역 특화 수출 유망 식량작물을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작목반 또는 영농조합법인이다.
대상별로 기술 수준과 수출 경험 등을 고려해 △상품 생산 및 가공 △수확 후 관리 △해외 시장 정보 및 시범수출 등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수출이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미국으로 시범수출 하기 위한 미국 수출 설명회 및 심층 컨설팅도 오는 9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한 식량작물 가공업체의 가공품을 1차 검증한 후 유망 가공업체를 선별해 수출시장을 겨냥한 성분, 맛, 포장, 선적 등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현지 유통업체를 초청해 수입국의 소비 취향에 맞는 수출 상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식량작물 제품 수출에 관심 있는 농가 및 업체는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나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경북 영주에 위치한 업체의 고구마 쿠키 수출을 지원한 바 있다. 미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된 고구마 쿠키는 지난 1월 1200만 원 규모가 수출됐으며, 세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준용 과장은 “현재 수출 상품은 해외 한인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외국인 소비자가 선호하는 맞춤형 상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시범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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