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수익성 부족" 판매 기피...소비자는 "반쪽짜리" 외면
[매일일보] 자전거보험이 보험회사는 물론 금융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자전거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는 16개 주요 손보사 중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단 두 곳뿐이다. LIG손해보험은 수익성을 이유로 지난 1일 자전거보험 판매를 중단했다.이처럼 보험사들이 자전거보험 판매를 꺼리고 있는것은 수익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 때문에 기존에 판매중인 손보사들도 자전거 보험상품을 계속 유지할지 고민하고 있다.최근 자전거 보험 판매를 중단한 LIG손보 관계자는 “판매 기간도 길고 다른 보험사와 비교했을 때 가입자도 많은 편이었지만, 다른 상품 대비 판매율도 낮고 손해율도 높아 자전거 보험 상품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도 자전거보험 판매 실적이 너무 낮아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전거 보험 자체가 그렇게 이익이 많은 상품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자전거 등록제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모럴 리스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자차 보상 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자전거보험은 소비자들로부터도 외면 받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상품에 도난 및 파손 담보가 없어 '반쪽짜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