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출마 당시 민주·통합 이중당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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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출마 당시 민주·통합 이중당적 논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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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당적에도 "통합당에 가입한 적 없다"
민주당원들 "걸러지지 않은 게 놀랍다" 비난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영입인재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이 출마 당시 미래통합당 당적을 10년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서 당원들이 나서 비판을 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대변인은 2010년 2월 24일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지난 3월 25일까지 10년 넘게 당적을 보유했다. 최 대변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후보로 등록하려 했으나 통합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이중 당적을 금지하는 현행 선거법에 따라 후보 등록이 반려된 바 있다. 이에 최 대변인은 3월 25일 통합당을 탈당하고 26일 민주당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대변인의 이중당적 사실에 지역 당원들과 유권자들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어떻게 통합당 책임당원이 우리당의 인재영입 과정이나 전략공천 과정에서 이중당적이라는 사실이 걸러지지 않았는지 참으로 놀랍다"며 "문제는 이러한 내용이 다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아직도 공개적 해명과 사과 한마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중앙당을 속여 입당하고 전략공천을 받은 사실은 타당의 당적을 보유한 자는 원천적으로 공천을 못 주게 돼 있는 우리당 당규 위반으로 공천 자체가 원천무효가 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최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통합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며 "2010년 2월 당시 북아프리카 투지니아에 있었다. 무엇보다 저와 한나라당의 생각의 결은 다르다"고 했다. 이어 "통합당 부산시당에 확인한 결과, 제가 당비를 낸 적이 없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돼 있었고 김모씨가 추천인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추천인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제가 한국에 있지도 않고 당원 가입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당원 가입이 어떻게 됐는지 추가로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 대변인은 지난 1월 16일 영입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으나 김도읍 통합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민주당 국제대변인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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