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즉석밥·비상연료 매출 최대 175% 상승
[매일일보] 대북 안보 불안으로 노령층의 생필품 구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40대의 젋은층은 구매 움직임이 덜한 반면 60대 이상 노령층은 즉석밥, 생수, 부탄가스 등 비상용 생활필수품을 '사재기' 수준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보불안에도 세대 간 인식차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2주간 세대별 생필품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비상식량과 연료 등의 판매가 많게는 3배 가까이 급증했다.품목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즉석밥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2.3% 늘어나 20대(42.4%), 30대(45.1%), 40대(39.6%) 매출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마트 평균 매출 신장률은 48.5%다.60대 이상에서 부탄가스와 버너 판매도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22.9%, 175.2% 뛰었다.나머지 연령대의 경우 20대에서 이 제품 매출은 부탄가스 23.2%, 버너는 21.3%로 집계됐다. 30대는 부탄가스 58.2%, 버너 23.3%, 40대는 부탄가스 60.2%, 버너 49.8%였다.라면과 생수 역시 60대 이상에서는 동기 대비 30.9%, 37.2% 판매가 늘어난 반면 20대는 각 10.7%, 16.3%로 3분의1 수준의 증가에 그쳤다.마트 측은 "20∼40대의 경우 최근 캠핑 열풍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사실상 안보 위기 고조로 생필품을 사들이는 연령대는 노령층이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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