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싸이월드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최근 경찰청에서 발표한 ‘미니홈피 불법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 일당 검거’ 건과 관련해 시스템 해킹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으로 노출된 회원들의 이름과 IP, 방문시간 역시 중요한 데이터지만, 이러한 데이터는 네이버 블로그 등의 경우 기본으로 노출되는 수준의 정보”라며 “싸이월드 역시 향후 방문 기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내 미니홈피에 누가 왔다 갔는지 호기심에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불법 업체에 스스로 제공하는 행위도 문제이지만 이로 인해 자신의 1촌들과 그 미니홈피를 방문한 제 3자들에게 까지 피해를 주는 2차 피해가 더 심각하다”며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향후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싸이월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싸이월드의 ID와 패스워드, 주민번호 등 주요 회원 정보는 암호화 처리되어 있어 암호해독이 불가능하고, 텍스트 및 이미지 게시물 또한 게시물 단위, 폴더 단위, 서비스 단위 등 다중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유출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2월 사진첩과 다이어리, 프로필 영역에 대한 불법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의 차단 조치를 완료했으며, 지난 4월에는 클럽 게시판과 싸이 블로그까지 방문자 추적을 무력화시키는 조치를 단행, 현재 대부분의 추적 장치는 작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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