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관계에서 발생되는 인권침해와 차별, 성희롱 등 중점 조사해 비인권적 행위 개선 나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인권친화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출연기관과 민간위탁시설을 대상으로 인권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금일부터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등 전주시 출연기관과 민간위탁시설 등 11곳을 대상으로 ‘2020년도 하반기 인권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출연기관과 민간위탁시설 종사자들의 인권의식을 파악하고 인권침해를 예방해, 인권 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전주시는 실태조사 시, 종사자 면담을 통해 업무관계에서 발생되는 인권침해와 차별, 성희롱 등을 중점 조사하고,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비인권적 행위 등을 적극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관에는 성인지 감수성 향상교육과 인권침해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인권침해가 발생된 경우에는 직권조사를 진행해 해당기관과 시설에 권고 및 개선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 7일부터 6월 23일까지 15개 기관, 123명에 대해 상반기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성희롱·성폭력 예방 지침이 미흡하거나 직장 내 고충처리 기구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는 시정될 수 있도록 권고 조치했다.
김병용 전주시 인권담당관은 “최근 근로자들의 인간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되거나 성희롱·성폭력 등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인권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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