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동참 교수 8일만에 3000명 돌파…역대 최대규모
[매일일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며 현 정부의 국정기조 변화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이 지난 10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3일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으로 촉발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약 31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124명), 중앙대(68명), 신라대(39명), 경상대(66명), 충북대(83명), 동아대(56명), 서강대(45명), 성균관대(35명), 고려대(131명), 우석대(85명), 한신대(88명), 경남대(71명), 건국대(62명), 강원대(55명), 부산대(114명), 동국대(96명), 경희대(122명), 창원대(34명), 이화여대(52명), 방송통신대(27명), 숭실대(28명), 연세대(162명), 한국외대(60명), 제주대(59명), 인제대(69명), 한양대(55명) 등이 시국선언에 참석했다.이밖에도 대전·충남지역(216명), 대구·경북지역(309명), 광주·전남지역(725명) 등에서 교수들이 개인자격으로 시국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원은 역대 교수들의 시국선언 규모 중 단연 최대이다. 22년 전인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수는 1500여명이었으며,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 폭행 사망사건 이후 발표된 시국선언에는 2500여명의 교수들이 동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