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 무관 최저·최고금리 법정최고율 39%
[매일일보] 대부업체의 신용대출이 신용도와 관계없이 최저 금리와 최고 금리 모두 법정최고율인 39%의 고금리인 것으로 드러났다.14일 한국대부금융협회의 대부업체 신용대출 금리 공시에 따르면 4월1일 기준 미래크레디프, 앤알캐피탈, 액트캐쉬, 엘하비스트, 조이크레디트, 하이캐피탈 등 6개 대부업체가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직접 신용대출 받을 때 최저·최고금리 모두 39.0%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대부업체는 대출자의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모든 대출에 대부업법 상 최대 연이자(39.0%)를 받고 있는 것이다.대부중개업자를 통한 중개대출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위 업체를 포함해 22개의 금리 공시 업체 중 60%이상인 14개의 업체가 최저 및 최고 금리 모두 39.0%에 이른다.또 현행 대부업의 연 최고 금리는 대출금리뿐 아니라 연체이자 등이 모두 포함돼 연체 없는 성실 상환자와 연체가 많은 자의 최대 금리가 동일한 불평등성이 지적돼왔다.
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 단체와 당국은 현행 최고 금리를 연체 시와 비연체 시 달리하는 법률 개정 작업을 해, 대부업 대출 비연체자의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중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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