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는 지난 3월 이평면 요동마을에 귀촌한 권화순 씨(73세)가 쾌적하고 따뜻한 지역 만들기에 앞장서며 면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평면에 따르면 권 씨는 마을 내 상습 불법 쓰레기 투기 장소였던 주택 주변 안길 50m에 맨드라미꽃을 자발적으로 식재하고 꽃길을 조성해 가꿔왔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요동마을 김성유 이장과 함께 마을 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 최 씨의 가구를 방문해 집 내·외부를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권 씨는 수도권에서 거주하다 6개월 전, 고향인 요동마을에 귀농을 목적으로 정착했다.
권화순 씨는 “노년을 고향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마을 환경정비와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요동마을 김성유 이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께 쾌적한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한석 이평면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마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추석명절을 앞두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