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국내외 부동산 적극 투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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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국내외 부동산 적극 투자 '눈길'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5.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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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미국 등서 호텔 오피스빌딩 인수..."저금리 장기화 대비"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시카고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저금리 시대를 맞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부동산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감행하고 있다. 임대수익에 상황에 따라 매각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오피스빌딩은 시카고 핵심업무지구인 웨스트 룹(West Loop)에 위치한 31층 규모로 매입가는 2400억원이다.전일에도 회사 측은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인 ‘포시즌(Fourseasons) 시드니 호텔’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자산운용사인 유레카펀드매니지먼트와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3억 호주달러(AUD, 한화 약 3300억원) 이상으로 최종 계약완료 시점은 6월말이 될 전망이다.회사 측은 이번 호텔 인수 관련 시드니는 수요에 비해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호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연간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부동산 중 호텔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 부동산펀드로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치해 호텔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 사모 부동산펀드에는 미래에셋도 자기자본(PI)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호텔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광화문에 럭셔리 호텔을 건축 중이다. 이 호텔은 내년 초 완공될 예정으로 운영은 포시즌이 담당한다. 또한 경기 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메리어트 비즈니스 호텔에도 투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밖에도 지난 2006년 상해 푸동지구에 있는 미래에셋타워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이 건물의 평가액은 업계 추산 1조원 이상으로 건물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했다.또한 2010년 브라질 상파울루 금융지구에 투자한 또 다른 오피스발딩인 파리아 리마타워의 경우 1년 만에 건물 가치가 50% 상승해 현재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처를 확보하려는 것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최창훈 사장은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를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과 더불어 견고한 매각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한 해외 부동산 투자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지난 2004년 설정된 맵스프런티어5호는 가락동 맵스송파타워에 투자해 지난 2009년 235.54%의 수익률로 청산됐다. 이외에도 맵스프런티어4호(211.29%), 맵스프런티어6호(142.45%), 맵스프런티어9호(114.00%), 맵스프런티어10호(108.22%) 등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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