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바나나가 최근 2년 째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과일에 올랐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바나나는 지난 10년간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순위 3∼5를 오갔던 바나나가 2011년부터 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전에는 감귤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바나나 수입 물량은 2000년 약 18만톤에서 지난해 약 37만톤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바나나 수요가 증가한 것은 국내 인구 고령화와 관계가 깊다고 분석했다.

바나나는 과육이 연하고 소화가 잘돼 노인·환자가 섭취하기 좋으며, 칼륨과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작년 전체 바나나 매출에서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35%로, 전체 고객 수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22%)보다 높았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는 "소득 수준 2만 달러 이상인 고령화사회에서는 달고 과육이 연한 바나나와 견과류 수요가 증가한다"며 "10년전보다 바나나는 4배, 아몬드와 호두는 30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