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실적 만회 위해 관망보다 투자 선호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금액이 전분기(1조9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또한 해당 거래금액은 상반기 거래금액(4조1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6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3분기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총 4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까닭은 준공 전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던 신축 오피스빌딩의 거래가 완료됐기 대문이다. 대표적으로는 남대문로5가 ‘SG타워’(9393억원), 돈의문3구역 ‘센터포인트 돈의문’(6563억원) 등이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지난 상반기에 주춤했던 간접투자 매수세가 회복한 것도 한 몫 했다. 3분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나, 주요 투자자들이 상반기 투자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관망보다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주상복합, 아파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시설이 부동산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오피스빌딩이 규제서 자유롭다는 점도 주효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호텔과 리테일 상품보다 물류센터와 오피스빌딩을 선호하는 것도 거래가 활발했던 이유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준공 전 선매각 사례 및 간접투자 매수세 회복과 함께 두산타워와 현대해상강남사옥 등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 매물의 거래 또한 거래규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며 “2020년 연간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규모는 2018년(11조4366억원)과 2019년(11조967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1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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