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도봉산 기슭에 서울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서원이 있다. 바로 도봉서원이다.서원은 조선시대 지역 인재를 가르치고 유학자의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도봉서원은 조선시대 개혁사상의 선구자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573년에 창건된 서원으로 서울시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됐다.임진왜란 때 소실과 중건, 서원철폐령에 의한 훼철 등으로 서원터만 남겨져 온전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현재 복원공사가 한창이다.2014년 완공을 목표로 앞서 시굴과 발굴은 모두 끝났다. 도봉서원은 단순히 건물의 복원 이외에 조선시대 개혁적 선비들의 정신, 생활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다.복원규모는 면적 4,129㎡부지에 정로사(사우), 의인재(동재), 습시재(서재), 계개당(강당)의 기본시설외에 발굴조사와 고증을 거쳐 세부시설을 확정한다.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사우를 중심으로 춘·추향제의 전통 제향과 청소년 예절교육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주변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