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고혈압환자’ 보험 사각지대서 벗어나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약값 전액을 본인 부담하면서도 발기부전 치료제를 쪼개 먹어야 했던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한미약품은 자사의 폐동맥고혈압치료제 ‘파텐션정’(실데나필 20mg)이 6월 1일 부터 정당 보험약값 2000원에 급여혜택을 받게 된다고 30일 밝혔다.희귀질환으로 폐동맥의 압력이 상승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피로 등 증상을 나타낸다. 사망률이 높고 국내에 약 2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순환기학회 (ESC/ERS)가 실데나필을 이 병의 1차 치료제로 추천한 바 있다.
이 약은 작년 11월 희귀질환인 폐동맥고혈압치료제로 국내 최초 출시됐으나, 보험급여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들이 약값 전액을 부담해 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적정 용량의 치료제가 없어 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약회사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폐동맥고혈압 환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보험급여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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