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감염의심자 발생 전후 확연한 차이 보여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위협으로 아웃도어 매출이 주춤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지난달 16일 첫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한 이후 보름간 아웃도어 용품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6일부터 보름간 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같은 달 전반기보다 33% 감소했고,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3.2%, 신세계는 18.4% 하락했다.업계 관계자는 “진드기 문제가 발생한 이후 매출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5월 전반기에는 백화점마다 상품권 행사를 진행했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이 몰려 있어 아웃도어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전후반기 차이가 발생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대형마트에서도 일부 야외용품 매출이 감소했다.이마트의 경우 16일부터 보름간 돗자리 판매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매출이 16% 줄었고 아이스박스는 6.6% 감소했다.롯데마트는 등산화 매출이 26.1%, 버너가 62.9%, 등산스틱이 32% 각각 지난해 동기간 대비 하락했으며, 직전 보름과 비교하면 등산복 전체 매출은 14.7% 감소했고 도시락·찬합과 일회용품 판매도 각각 21.3%, 4.0% 떨어졌다.마트 관계자는 “본격 나들이철이 시작됐는데도 캠핑·아웃도어 용품의 판매가 줄어든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