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동대문구 관내에 설치된 불법주정차 고정식 단속 CCTV와 관련해 부실 관리운영 지적이 제기됐다.신복자 동대문구의회 의원(답십리제2동ㆍ장안제2동)은 최근 열린 제233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단속 CCTV를 설치해 놓고 단속도 안되다 보니 주민불편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신 의원은 "최근 들어 불법주정차를 단속하여 달라는 민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단속건수는 2011년도 보다 1400건이나 줄어들었다"며 "단속을 안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못하는 건지, 단속에 무슨 문제가 있나"고 꼬집었다.현재 동대문구 관내에는 불법주정차 고정식 단속 CCTV가 36대가 설치돼 있다.2012년 CCTV 단속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적발 건수는 총 4256건이다. 이 가운데 한해 단속 건수가 많은 곳은 505건이며, 적은 곳은 일년에 10건이다.이에 대해 신 의원은 "고정식 CCTV 단속건수가 한달 평균 한호기당 10대 정도로 3일에 한 대를 단속한 것으로 이대로라면 현장에 불법주정차가 한달에 20일은 없어야 하는데, 주민민원이 있어 현장에 가보면 점심시간 때가 아닌데도 불법 주정차가 여러 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겨우 한 달에 1건을 적발하는 단속 CCTV와 불법 주정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에 CCTV는 고장이 난 것인지, 작동이 되는데도 단속을 안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신 의원은 "올해도 한 대당 가격이 3800만원 하는 고정식 CCTV 4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설치시 사전에 꼭 단속이 필요한 장소인지, 제대로 CCTV를 작동해서 단속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주민의 민원이 상충되는 곳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보고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