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전망 "갤럭시S4 판매 부진 갤럭시노트3가 보충"
[매일일보] 삼성전자 호실적을 견인하던 스마트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폭탄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시장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것으로 내다봤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6.18%(9만4000원) 급락한 142만7000원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애플과의 특허소송 첫 패소 소식이 전해진 날 이후로 처음이다.외국인은 7일 삼성전자 주식을 6672억원 순매도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14조원 이상 허공으로 사라졌다. 한국거래소가 관련집계를 시작한 2007년 5월 이후로 역대 최대 규모다.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4 판매가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관측에서다. 당초 갤럭시S4 출시로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갤럭시S4 출하량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일 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업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췄다.외국계 IB(투자은행)인 JP모건도 7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4 모멘텀이 이전 모델인 갤럭시S3 때보다 매우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부분품과 몸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납품하는 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문량이 월 1000만 대에서 최근 700만~800만 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