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 경계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 증시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이 선진국지수 진입 기대감이 낮았던 만큼 국내 증시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 편입 관찰대상으로 선정돼 향후 MSCI 신흥국 시장에서 한국의 지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계심은 커진 상태다.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12일 '2013 리뷰' 결과를 발표, 한국증시를 MSCI 선진지수에 편입하지 않고 신흥지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MSCI는 한국 시장의 규모 및 유동성 측면에서 선진시장으로서의 요건을 대부분 충족하지만 외환자유화와 외국인투자등록제도를 문제점으로 삼았다.원화의 역외시장이 존재하지 않아 24시간 환전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장외거래를 어렵게 하는 외국인투자등록제도(ID 시스템)로 시장 접근성이 경직됐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하지만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MSCI 선진국지수 진입 실패 발표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순매수가 누적돼 3개월 후에는 7조5157억원 6개월 후에는 9조232억원의 금액이 한국 증시로 유입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