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것이 없다”
소띠의 해 신축년 2021년이 시작됐다.
지난해는 중국에서 전세계로 전파된 전염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두려움과 혼돈속에서 출발했지만 백신의 개발로 희망을 간직하면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과 기업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두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코로나19의 존재가 알려진지 11개월 만에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도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소는 뚜벅뚜벅 우직하게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인내를 상징하기도 하고 살아있는 동안뿐만 아니라 죽어서까지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동물이다.
신축년은 소 답게 모든 영역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큰 소리 내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정치권이 국가와 기업,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국가의 부를 축적하는 주인공도 기업이란 것을 정치권이 명심해 주길 바란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곳도 민간 기업이다. 전염병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와 돈을 벌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있었고, 미국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에 정말 짧은 기간에 백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정치권을 뒤돌아보자. 한숨만 나온다.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기보다는 뛸 수 없도록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양산하고 있다. 3류도 아니고 4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은 한번 만들면 폐지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 올해는 입법 활동에 열성인 정치인보다 각종 규제를 포함하고 있는 법률 폐지에 앞장선 정치인이 우대받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어느 나라와 잘 지내야 하는지 어떤 외교를 펼쳐야 하는지 이번 사태로 인해 좀 더 명확해졌다. 미국과 유럽도 중국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맞서 경제번영네트워크를 꾸려 나가고 있고, 일본 인도 호주를 포함하는 쿼드 안보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액만 쫓는 단기적 사고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느 편에 서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힘들지만 냉철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쿼드가 아니라 한국이 참여하즌 펜타를 미국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
우직하고 굳굳하게 제 역할을 하는 소의 기풍답게 신축년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에 기여하는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