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 극작 부문 선정작
"나는 왜 나이며,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등 자기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 던져
"나는 왜 나이며,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등 자기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 던져
"하수구에 있는 것들은 죄다 이름으로부터 도망쳐 이동한 것들이야. 그러니까, 출석부에는 없지만 교실에는 있는 키 작은 꼬마 같은 것들 말이야. 어느 날 소풍에 갔다가 그 꼬마가 영영 사라진대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거야. 하지만 꼬마의 짝꿍은 알고 있을 거야." - 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중에서
철새의 탄생과 철새연구원의 죽음을 통해 무관해 보이는 인물이 서서히 연결되는 과정은 ‘극단 동’ 특유의 신체행동연기로 표현한다. 행동의 나열을 통해 인물과 장면을 전달하는 신체행동연기로 배우들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며 마법 같이 구불구불한 하수구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작품은 “나는 왜 나이며, 나는 왜 저곳이 아닌 이곳에 있는가” 등 자기 존재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2021년부터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에서 새로운 뉴스테이지 설계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극센터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극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선정자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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