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24년 만에 브루흐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연주
상태바
KBS교향악단, 24년 만에 브루흐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연주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3.17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 문지영 최초의 듀엣 무대
KBS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슈트라우스의 '메타모르포젠'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BS교향악단이 오는 3월 25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6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새 생명의 전령>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시대를 관통하던 전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 지휘자로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보루산 이스탄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역임한 지휘자 '사샤 괴첼'이 나선다.
사샤괴첼 Sascha Goetzel @Özge Balkan
사샤괴첼 Sascha Goetzel @Özge Balkan
'사샤괴첼'은 현재 입국하여 자가격리 중이며, 코로나를 뚫고 국내에 입국하는 시점부터 자가격리 일상을 유튜브로 공유하며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브루흐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문지영이 처음으로 합을 맞추어 듀엣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이어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이 무대에 올려진다.
문지영 (c)Jino Park
문지영 (c)Jino Park
<메타모르포젠>은 23대의 현악기 합주곡으로, 슈트라우스가 전쟁으로 추억과 꿈이 서려 있는 도시의 파괴를 보고 괴로운 현실 속에서 작곡한 독일 음악문화에 대한 비가(悲歌)로 알려져 있다.  또 '사샤괴첼'이 빈 국립오페라 등에서 그간 쌓은 노련미로 두 곡의 오페라곡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손민수 (c)Jino Park, MOC production
손민수 (c)Jino Park, MOC production
바그너의 오페라 <지크프리트> 중 ‘숲의 속삭임’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으로 막을 내린다. <장미의 기사 모음곡>은 오페라 장미의 기사 중 주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편곡한 곡으로, 슈트라우스 특유의 색채감과 독창성이 풍부하게 담긴 곡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팬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브루흐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KBS교향악단이 1997년 이후 24년 만에 연주하는 레퍼토리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두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문지영이 처음으로 펼치는 듀엣 무대이기도 하다."라며 "슈트라우스의 <메타모르포젠>은 KBS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연주하는 곡으로 팔순의 대가가 전쟁의 참상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명곡을 통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