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인천 부평구의회(의장 홍순옥)는 지난 3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3일 오전 부평구의회 의장실에서 개최한 전달식에는 홍순옥 의장, 이익성 부의장을 비롯한 부평구의회 다수 의원들과 부평구에서 거주하는 미얀마 난민이면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소모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전달된 후원금은 부평구 전체 의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된 성금으로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CDM)으로 송금하여, 시민불복종 운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 등 미얀마 국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홍순옥 의장은 “미얀마의 현재는 우리의 과거이고, 우리의 현재는 미얀마의 미래” 라며, “80년대 수많은 국민들의 피로 군부 독재를 종식했던 우리 역사와 같은 상황에 놓인 미얀마를 모른 척 할 수 없었으며 이번 후원금 전달로 아픔에 놓여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부평구의회의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연대가 미얀마 군부독재의 역사를 끝내는데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후원금 전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부평구의회는 앞서 지난달 2일 제243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질서 회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미얀마 군부의 무력사용 즉각 중단과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