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석남역을 잇는 정거장 2개소, 총연장 4.2km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인천 서구 석남에서 강남까지 1시간대 이용이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이달 21일 산곡역과 석남역 두 곳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개통식을 열고 다음날인 22일 오전 5시 28분 첫 운행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철도7호선 노선연장을 통해 인천 1·2호선과의 환승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서·북부 지역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수도권 광역도시철도 연계로 지역 간 교통 균형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3757억원(국비 2254억, 시비 1503억)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공사초기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공사기간이 1년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보다 1년 단축돼 개통된다. 운행시격은 출·퇴근 시에는 평균 6분, 그 외 시간대에는 평균 12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인천 서·북부지역은 많은 교통량과 철마산과 인천대로 등 지형적 요인으로 인한 지역 간 생활권 단절 등으로 교통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나, 석남선 개통을 통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돼 지역 활성화 및 균형발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연말에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은 석남역을 시작으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와 연결되며 2027년에 개통된다. 총 연장는 10.6km, 정거장 7개소이며 국비 7786억원과 시비 6205억원 등 총 1조 3991억원이 투입된다.
한기용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고생한 공사관계자와 교통 불편을 감내한 부평구·서구 지역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망 확충을 통해 대중교통수단의 중심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