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명현 기자] 철강업계가 ‘철의 날’을 맞아 철강재 수급 안정과 안전 문화 실천을 결의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22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철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해 2000년부터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변영만 철강협회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사장 등 철강협회 회장단 및 철의 날 수상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철강업계는 행사에서 조속한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을 적극 확대하고 국내에 우선 공급하며 중소기업 수급 애로 해소에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들어 철강수급 불균형 심화와 수요업계의 소재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철강업계는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강업계는 산업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두고 선제적 예방 관리와 안전 투자에 적극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이날 문승욱 장관은 KG동부제철 박성희 대표이사 등 철강 산업 발전 유공자 32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박성희 대표는 13년 만에 회사경영을 정상화하고, 국내 최초로 불연컬러강판, 항균아연도금강판을 공급했으며 당진에 신규 컬러강판 생산 설비 2기 투자 및 국내 유턴을 통해 고용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철강 솔루션으로 건설산업에서 친환경 및 안전 가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과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한 김상균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고부가 철강재 개발 및 내진 철강재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건설사와 상생에 노력한 최은호 현대제철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철강업계가 지난 수년간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지켜왔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가운데에서도 업계가 협력해 철강 상생협력펀드를 지원하며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