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주참사에 "운전자가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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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광주참사에 "운전자가 액셀만 밟았어도 살았을 것"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6.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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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건설 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건설 현장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액셀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운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송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후진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지금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너무 참담한 심정"이라며 "현장 관리 소홀, 안전 불감증, 전반적인 관리 부실이라는 산업현장의 고질적인 병폐가 드러나고 있다. 공사 과정에 불법 재하도급이 있었고 세심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석면 철거를 무허가 부실업체에 맡겼다고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어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5층 건물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민원을 동구청에도 제공했다고 하는데, 왜 이런 민원이 접수가 돼서 현장 확인 조치가 안 됐는지 답답한 생각이 든다"며 "관내에 이 정도 큰 공사장이 있다면 당연히 시장이나 구청장이 현장을 한번 점검해보고 관리할 것을 지시해야 할 사항이 아니었나"라고 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하필 공사장이 있어서, 시간대가 맞아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질 때 액셀만 조금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인데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현장이 되어있으니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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