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코로나19 팬데믹 수혜' 가전 실적은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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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코로나19 팬데믹 수혜' 가전 실적은 건재하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6.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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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가전 수출 증가율 36.1%… 5월은 89.3%↑
LG 가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글로벌 1위 달성
삼성은 비스포크 활약에 호실적… 2분기 실적도 긍정적
'클레이 브라운', '레드 우드' 등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클레이 브라운', '레드 우드' 등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LG 오브제컬렉션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올해 상반기 가전 수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 회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로 건재한 실적을 거둔 덕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가전 수출 지표를 보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전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7% 상승했다. 1~5월 가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36.1% 증가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가전 수출 증가율은 무려 89.3%에 달했다.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부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분기 영업이익 9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1분기 미국 가전업체 월플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실적 1위도 차지했다. 월플은 1분기 매출 53억5천800만달러(약 5조9600억원), 영업이익 6억1800만달러(약 6900억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생활가전이 2분기에도 새로운 실적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LG전자 신가전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다. 특히 LG전자 신가전은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전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을 겨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도 비스포크 가전 활약으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이 합친 소비자가전(CE) 부문이 1분기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8%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 호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비스포크 콘셉트를 전 생활가전 품목으로 확대하는 ‘비스포크 홈’을 발표해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효과로 LG전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며 “LG, 삼성 제품 판매 호조가 가전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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