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정치악용” vs 배현진 “좌충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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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정치악용” vs 배현진 “좌충우돌”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6.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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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지원금 두고 연일 설전
작품 설명하는 문준용 작가. 사진=연합뉴스
작품 설명하는 문준용 작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의 6900만원 지원금 대상 선정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또다시 설전을 이어갔다. 준용씨는 26일 공개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특혜는 당연히 없었다”며 “제가 지원금 대상에 선정되면 공개 검증될 거란 것은 피감기관인 문예위의 담당자들도 당연히 예상했을 것이다.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에서 ‘문준용입니다’라고 밝힌 것이 특혜로 이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름 말하는 게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자기소개 첫 마디가 이름인 건 당연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가족을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한 준용씨는 배 의원이 자신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감 증인으로 부르려면 특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저들은 근거 제시에 완전히 실패하고 있다”며 “유일한 근거는 제가 대통령 아들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날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진난만한 대통령 아드님, 좌충우돌해 큰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감증인은 대통령 아드님 자격이 아니라 국민세금 6900만원을 수령하신 문체부 산하기관 공모 당선자 자격으로 모시겠다”며 “착각하지 말라.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아들’이 뭐 대단하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이시라도 필요하면 국감장에는 나오실 수 있다”며 “국회는 국민의 대리역인데 그렇게 함부로 으름장 놓으면, 아버지가 더 난처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씀 많이 해주시는 덕에 자료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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