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을 비판한 것을 두고 "니들은 시험으로 뽑혔냐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도 "국회의 모든 보좌진이 아무나 하는 '낙하산 집단'인 듯 호도된 것 같아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동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수석의 발언에 대해 "보좌진 선배이신 이 수석께 어제 국회 보좌진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또다른 오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어 감히 말씀 올린다"며 "보좌관은 '그냥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 '(특정 정당의 보좌진 협의회) 너희들은 뭐냐 도대체, 너희들은 시험으로 뽑혔냐' 등의 표현으로 마치 국회의 모든 보좌진들이 이른바 아무나 하는 '낙하산 집단'인 듯 호도된 것 같아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 보좌관은 또 "박 청년비서관이 청년을 대변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인선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고, 이런 의견들을 잘 모으고 조정하는 것 또한 정무수석의 역할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판에 화가 나실 수 있겠지만 보좌진 선배로서 3000여 명 후배들의 마음을 조금 더 세심하게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