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 ‘함성 없는’ 도쿄올림픽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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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 ‘함성 없는’ 도쿄올림픽 개막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7.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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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1년 연기·반대 여론 무릅쓰고 23일 개회식
사실상 ‘무관중대회’ 지구촌 축제 분위기 떨어져
205개국+난민팀 339개 금메달 향해 경쟁 시작
올림픽 개·폐회식 열리는 도쿄 국립경기장. 사진= 연합뉴스
올림픽 개·폐회식 열리는 도쿄 국립경기장.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가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이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예정대로라면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23일 열렸어야 했다. 하지만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19 라는 전염병이 출현해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를 휩쓸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24일 올림픽 1년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코로나19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의 운명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참가국 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들끓었다. 하지만 IOC와 일본 정부는 필사적으로 개최 강행을 밀어붙였다. IOC는 올림픽이 열리지 않으면 운영비의 73%를 차지하는 방송 중계권료를 받을 수 없다. 일본도 개최비용으로 공식적으로만 1조3500억엔(약 14조1000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전 올림픽과는 달리 ‘지구촌 축제’ 분위기는 다소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안전 우려 등으로 사실상 관중 없이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도쿄 등 수도권 바깥의 일부 지역에서만 관중 입장을 허용했을 뿐 전 경기의 96%는 관중 없이 치러진다.
일본 정부와 IOC는 코로나19 일본 유입을 막고자 해외 관중은 물론 확산 억제를 위해 일본 내 거주민의 경기 입장도 막았다. 개회식을 참관하는 세계 정상급 요인은 20명 수준, 초청된 내외빈도 950명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선수단도 본부 임원 6명을 포함해 50명만이 개회식 때 입장한다. 이번 올림픽에는 코로나19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고자 불참을 선언한 북한을 제외하고 IOC에 속한 20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해당팀과 난민팀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33개 정식 종목에 걸린 금메달 339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아쉽게도 선수들은 코로나19 관련 수칙 때문에 시상대에서 자신의 손으로 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 메달을 깨물 수도 없고, 메달리스트끼리 모여 사진도 찍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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