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민관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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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민관협력체계 구축
  • 강세근 기자
  • 승인 2021.07.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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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수소특화단지-수소도시-그린수소항만 구성된 수소복합지구 조성
이산화탄소포집 블루수소 생산시작 그린수소 전환 통해 탄소중립 실현
‘평택 수소특화단지 구축 위한 투자협약’ (제공=경기도)
‘평택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 업무협약’ (제공=경기도)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조명래·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공동위원장은 26일 경기도청에서 2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과 함께 ‘경기 평택 수소특화단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과 ‘경기 평택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평택항 일대를 대한민국 최초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할 것을 선포하고 2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 20여 명의 민·관 대표들은 온라인 화상으로 참석해 공동 서명했다. 문승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아 선도경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경기도도 앞으로 각 시군들이 새로운 산업 형태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기존 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전환을 신속하게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탄소 국경세라고 불리는 부담금 부과 제도가 곧 시행된다고 한다”며 “신속하게 저탄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측면에서 오늘 협약이 정말로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에너지 문제는 심각하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고 강력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며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들께서도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제인으로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경기도내 유일한 항구를 갖고 있는 산업도시지만 미세먼지, 특히 환경문제에 굉장히 취약한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곳에 몰려있는 에너지시설이 전에는 주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인식돼 왔는데 여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가스라던가 냉매로 수소 생산을 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살려 수소시대를 열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새로운 사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공동위원장은 “정부탄소중립위원회 이후로는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나 다름없는 기후대응·산업전환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 경기도의  인식과 절박한 실천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수소복합지구가 기후위기 시대를 타개해가는 엄청난 상징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조명래 공동위원장도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가 수소경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기도형 수소기반 도시 에너지 대전환 모델이 구현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도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문승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온라인 축하메시지를 통해 “1986년 국내 천연가스 운송선이 들어온 평택항이 다시 한 번 미래 수소기반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점에서 의미 있으며, 수소복합지구는 수소의 생산과 공급뿐 아니라 활용 방안까지 담고 있어 대한민국 탄소중립 이행에 모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해수부는 산업부와 함께 수소 등 무탄소 선박 보급을 위한 2030한국형 친환경선박 추진전략을 수립해 선박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70% 감축을 목표로 수소연료추진선 등 도입 예정이고, 2040년까지 수소항만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특히 평택항은 수소에너지 생산, 물류, 소비가 평택항내에서 이뤄지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 한국산업단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평택도시공사, GS칼텍스㈜, ㈜미코파워, DIG에어가스㈜, ㈜SPG수소, 엔케이텍, 하이리움산업㈜는 경기 평택 수소특화단지 구축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한국가스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자동차, ㈜한국조선해양, 현대글로비스㈜, (사)포승경영자협의회는 경기 평택 수소기반 탄소중립항만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기관들은 이날 경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 수소생산 및 활용 동참, 2040년까지 평택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관련 기술 실증 및 보급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공동 선언했다.  경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기간산업 최대 밀집지역인 평택항 일대를 수소특화단지-수소도시-수소항만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와 평택시는 부지 내 소규모,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공모사업, 수소교통복합기지 공모사업, 수소생산 국산화기술개발 등 4개 사업 1113억 원의 정부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이날 행사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공모사업 착공식도 병행했다. 오는 12월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평택항 인근지역에 kg당 4천 원 대의 저렴한 수소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수소특화단지인 평택 원정지구는 수소생산과 액화, 수소연료전지발전, 탄소포집·활용, 수소용기제조 전문기업 유통센터가 결합된 수소 전주기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도와 시,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서부발전 등 수소산업 대표 에너지공기업과 민간기업이 64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블루수소를 생산해 평택항 인근지역의 모빌리티, 연료전지에 공급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주변 스마트팜, 반도체기업,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활용해 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수소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 평택 현덕·만호지구는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수소배관으로 공급받아 수소버스, 수소연료전지 등을 활용하는 수소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항 배후단지와 관광단지에도 대용량 충전소와 수소차 정비소가 있는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구축하고, 수소기반 항만하역장비, 물류트럭, 화물기차, 선박전용 수소충전소와 수소기반육상전원공급장치 등 수소모빌리티를 도입하게 된다. 협약기관들은 실무협의체와 함께 그린수소 수입을 위한 인수기지 도입 계획도 함께 수립해 2040년까지 수소 항만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실무협의체는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2040 실행계획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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