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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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8.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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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다짐이 실천으로 이어지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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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치열한 비방전을 벌여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경선 이후 후폭풍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국민들께서도 실망감을 비치고 계신다. 지역 순회 중 '민주당이 집안싸움을 너무 심하게 한다'는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경선보다 중요한 본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공세에도 반격을 최대한 자제했다. 흑색선전에 가까운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에 맞선 최소한의 방어조치로서 진실에 기초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 마저도 국민들 보시기에 불편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우리는 다시 원팀 정신으로 뭉쳐야 한다"며 치열하게 경쟁하되 나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부터 나서겠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후보들께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경쟁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본선 경쟁력을 위해 정책과 자질 검증에 집중하자. 그것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다짐이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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