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피해 줄일 현장전문가와 해결방안 '고민'
[매일일보]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상 이변 등으로 양묘 현장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해결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현재 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표적 수종은 ‘낙엽송’과 ‘편백’이다. 낙엽송은 지난 2011년 강원지역 동절기 이상 한파와 저온 현상,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묘목들이 피해를 입었다. 편백 역시 다른 난대수종과 함께 2011년 겨울 남부지방 기상이변에 따라 많은 동해를 입은 바 있다.이들 두 수종은 우리나라 연간 침엽수 조림면적 중 약 25%(2011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나무 조림 면적이 약 50% 가량임을 감안하면 그 비중이 상당히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국립산림과학원은 양묘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오는 6일, 경기도 양평 쉐르빌 연수원에서 ‘양묘 현장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 세미나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해 국유양묘사업소와 조선왕릉관리소 양묘담당자, 한국양묘협회, 시설양묘연구회 등이 참석한다.세미나에서는 낙엽송·편백 양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그 개선 방안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양묘협회 서병무 충남지회장의 ‘묘목 저장’과 관련한 내용 소개는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김석권 소장은 이번 행사가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임을 감안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에 반영할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이다.국립산림과학원은 이날 발표 논의 이후에는 용문양묘사업소의 ‘묘포·시설 연계양묘’ 현장견학이 있을 예정이며, 앞으로도 양묘 현장 세미나 추진과 문제해결 중심의 양묘연구를 이어갈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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